본문바로가기

세계기록유산

  • HOME
  •  >  
  • 유용정보
  •  >  
  • 세계기록유산

승정원일기 서울대 규장각 소장, 2001년 등재

승정원일기

  • 승정원은 조선 1400년 조선의 2대 왕 정종 시기에 창설된 비서기관으로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였다. 「승정원일기」는 인조 1년(1623년) 3월부터 고종 31년(1894년) 6월까지 총 272년간의 국정 전반의 기록을 담고 있으며 국보 제303호로 지정되어있다. 일기는 조선의 건국 초부터 작성되었으나 조선 전기 시기의 부분들은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으로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었다. 「승정원일기」는 갑오개혁 이후 승정원의 명칭이 바뀜에 따라 승선원일기(承宣院日記), 궁내부일기(宮內府日記), 비서감일기(秘書監日記), 비서원일기(秘書院日記), 규장각일기(奎章閣日記) 등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고 순종 융희 4년(1910)까지 기록으로 남아있다.
  • 일기의 제일 앞부분에는 날짜, 날씨 그리고 승정원의 승지와 일기를 작성하는 주서(注書)의 이름을 기록하였다. 그 다음으로 국왕이 어디에 있는지 그 장소와 행사 참석 상황, 그리고 왕과 내전의 문안 등이 적혀있다. 그리고 그 날의 국정 상황, 관리들의 인사 및 국왕과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정조 16년 영남지방 유생들이 올린 ‘만인소(萬人疏)’의 경우 상소문에 참여한 1만 명의 이름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한 것을 보았을 때 그 당시의 기록정신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 또한 기록을 할 때에는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야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기록을 담당한 주서를 처벌하자는 주장 또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를 바탕으로 「승정원일기」는 사실이 충실하게 기록되었으며 열람이 금지된 실록과는 달리 일기는 다른 관찬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거나 과거의 사례를 참고하는데 필수 자료로 활용되었다.
  • 「승정원일기」는 총 3,245책, 2억 4천 250만자로 888책, 5,400만자인「조선왕조실록」과 3,386책 3,990만자로 구성된 중국의 「25사(二十五史)」와 비교해 기록의 양에 있어서는 「승정원일기」가 제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이 편찬자의 관점에 따라 여러 자료를 선별·축약하여 편찬한 2차 사료라면 「승정원일기」는 국정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은 사실 그대로를 담은 1차 사료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승정원일기」에는 고종 31년 갑오경장 이후의 일본 내정 간섭기의 기록이 담겨있어 일본의 침략을 알리는 근대사 연구의 기본 사료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그 가치가 크다. 그리고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일기이기 때문에 300년간의 국문학적 변천과정을 확인 할 수 있어 국문학적 가치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사회, 자연현상 등의 당대 중요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어 한국학 연구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다.
  • 「승정원일기」는 일찍이 1999년 국보 제303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1차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승정원일기」의 학술적, 문화적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학 발전과 문화 콘텐츠 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으로 한국고전번역원과 국사편찬위원회는 「승정원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승정원일기」 번역 및 정보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부 필사본과 영인본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