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세계기록유산

  • HOME
  •  >  
  • 유용정보
  •  >  
  •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서울대 규장각 소장, 1997년 등재

조선왕조실록

  • 조선은 1392년부터 1910년까지 한반도를 통치한 왕국으로, 조선왕조는 태조부터 마지막 임금 순종에 이르기까지 27명의 왕이 승계하여 518년간 지속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은 그 중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책이며 총 1,893권 888책으로 구성되어있다. 실록에는 왕의 행동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모두 기록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조에 대한 책으로는 세계 최대이자 최장 기록이다.
  • 조선은 관료제를 기반으로 한 국가로 국가운영의 주도세력을 둘러싸고 왕권과 신권 간의 대립이 나타났으며 신하들은 절대적인 왕권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국가가 왕에 의해 자의적으로 통치되지 않도록 왕의 말과 행동, 그리고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모두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을 수합한 것이 「조선왕조실록」이다. 또한 당대의 사건을 기록으로 남겨 후손들의 역사적 평가를 받고자 한 것 역시 그 편찬 목적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 조선왕조실록은 초고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사초를 정리하여 초초(初草)를 만든 다음 이를 다시 검토하여 빠진 것은 보완하고 불필요한 것을 삭제한 중초(中草)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총책임자가 중초를 검토한 후에야 정초(正草)가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쓰인 사초와 초초 및 중초는 모두 물에 씻는 세초(洗草) 작업을 하였는데 이는 기록된 내용의 누설을 막는 동시에 당시에는 귀했던 종이를 다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 「조선왕조실록」은 후세까지 전달되기 위해 필사본이 아닌 목활자와 금속활자로 만들어졌다. 실록은 조선 초기에는 경복궁 춘추관과 충주사고에 보관하였다가 화재 등으로 인한 소실을 우려하여 전주사고와 성주사고를 추가로 설치하여 총 4곳에 실록을 분산 보존하여 실록의 보존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춘추관사고, 묘향산사고, 태백산사고, 오대산사고, 마니산사고를 새로 설치하여 실록을 보관하는 5사고 체제로 운영하였다. 이 사고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전주사고, 오대산사고, 정족산사고, 적상산사고, 총 4개의 사고가 복원되었다.
  • 왕이라 하여도 함부로 실록의 내용을 열람할 수 없었으며 기록을 남기는 사관은 독립성과 비밀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았다. 그리고 사관들이 당대 사실을 객관성을 가지고 기록할 수 있도록 국왕 사후에 편찬함으로써 기록에 진실성과 신빙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조선의 국가의례였던 ‘대사례(大射禮)’의 기록을 찾아보면, 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사관이 왕의 옆에서 기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사관은 철저한 기록정신을 갖고 있었다.
  •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로 이는 한국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유산이다. 실록을 통하여 조선시대 조상들의 생활상과 그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가 제작되는 등 문화콘텐츠의 중요한 기반으로 실록이 활용되고 있다.
  • 현재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남아있는 정족산본 1,181책, 태백산본 848책, 오대산본 74책, 기타 산엽본 21책, 총 2,077책이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