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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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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간송 미술관 소장, 1997년 등재

훈민정음 해례본

  •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이 공표한 한국의 문자체계를 설명한 책이다. 이는 당시 사용하고 있던 한자가 일반 백성들이 배워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어 1443년(세종 25년)에 우리말의 표기에 적합한 문자 체계를 완성하고 이를 “훈민정음”이라 명명한 것이다. 1446년(세종 28년)에는 집현전의 학자들이 해설을 덧붙여 전권 33장 1책으로 발간하였는데 이를「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이라고 한다.
  • 한자는 중국인을 위한 문자체계로 한국어와 그 구조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집현전의 학자 정인지는 이를 두고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한자로 한국말을 적는다는 것은 네모난 손잡이를 둥근 구멍 안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만큼 어울리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세종은 창제 목적을 서문에 밝히고 새로운 문자에 대하여 예시를 작성하였으며, 28자의 단순한 획을 지닌 문자를 창제하여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 「훈민정음」본문인 제 1부에는 창제 목적을 기술한 서문과 새로운 28개의 문자를 초성 11자로 나누어 예시하고 설명한 다음 이들을 결합하여 표기한 예시들이 작성되어 있다. 제 2부에는 제자원리, 기준, 체계 등을 설명한 ‘제자해’, 음절 구성의 처음 소리인 자음을 설명한 ‘초성해’, 중간 소리인 모음을 설명한 ‘중성해’, 마지막 소리의 자음을 설명한 ‘종성해’, 초성·중성·종성이 결합하여 음절을 표기하는 방법을 설명한 ‘합자해’, 앞에서 제시한 합자법으로 만들어진 단어의 실제 예를 보인 ‘용자례’, 총 6부분으로 나뉜다.「훈민정음」은 20cm x 32.3cm의 크기로 전통적 5침안으로 만들어진 선장본(線裝本)이다. 목판에 정교하게 글자를 새긴 후 인쇄하였으며 사용된 종이나 먹이 매우 우수하여 15세기 조선의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 개인이 다른 문자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독창적인 문자를 만들어 국가적으로 사용하고자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다른 문자들과 달리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논리적인 과정의 제시하고 새로운 문자를 사용하는 데 있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상세한 해설과 예시를 덧붙인 점에서 많은 언어학자들이 그 우수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 「훈민정음」은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나아가 현재 유네스코에서는 국제문맹퇴치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맹퇴치에 공로한 개인이나 기관에 매년 9월 8일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수여하고 있다. ‘세종대왕 문해상’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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